UTA 학생클럽 “신고식 파티 강간·폭음 등 문제로 활동 금지”

남녀 학생클럽 대부분 징계 및 잠정 활동 중지 … 대학 측 “학생 사망할 뻔한 중대한 사태에 특별팀 구성해 해결 의지”

텍사스 대 알링턴(UTA) 총장 비스태스프 카브하리(Vistasp Karbhari)가 위기에 직면했다. 한 학생이 최근 급성 알콜 중독으로 거의 죽을뻔한 일이 발생했고, 이어 캠퍼스내 그릭(Greek) 단체들과 연관된 성폭행 사건이 대량 보고됐기 때문이다.
신고식과 폭음이 포함된 행동불량 사건 후 벌써 여러 단체 활동이 최근 몇년간 중지 당한 상태다.
그런데 이보다 더 극한 조치가 취해져야 할 때가 왔다. 지난주 UTA 관계자들은 남학생단체나 여학생단체에 의한 모든 소셜 활동에 대해 전면적인 중단을 선언하는 전례없는 행동을 취했다.
사건에 연루된 단체만 제재를 가하는 것으로는 UTA의 그릭 활동 문화 및 환경에 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없다고 가브하리 총장은 최근 달라스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우리가 기억해야할 한가지 중점은 우리 모든 학생들의 안전, 보안, 웰빙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금 당장 초점을 맞춰야 하는 점이다”고 그는 말한다.
42,000명의 재학생을 갖춘 UTA는 텍사스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학교 중 하나인데 지금은 미 전역의 대학들이 직면한 그런 어두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갈수록 더 파티 중심이 되가면서 학생들의 삶이 위험스러워지고 있는 문화를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 것인지 봉착했다는 것이다.
카브하리 총장은 학교 관계자들과 캠퍼스 경찰이 과도한 알콜 사용으로부터 다수의 성폭행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불량행위에 연관된 여러 사건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고된 사건이 몇건인지 총장은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고 학교 경찰 역시 조사 중인 사건들에 대해 구체적인 걸 말하길 꺼려하고 있다.
최소한 한 사건은 과다 음주로 인해 한 학생이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있었다. 학교 관계자들은 이 학생이 현재는 퇴원해서 상태가 호전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델타 시그마 세타(Delta Sigma Theta) 여학생클럽은 잠정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일부 회원은 퇴출됐고 다른 금지도 적용됐다. 대학 관계자들이 이 클럽의 신입생 신고식에서의 사건을 발견하게 된 후에 내려진 조치다.
파이 델타 세타(Phi Delta Theta) 남학생클럽도 회원을 탈퇴시켰고 일부 회원의 자격 또한 잠정적으로 박탈했다. 이 클럽 회원이 미성년자 음주 등의 규칙을 어긴 것을 학교 당국이 알아챈 뒤였다.
2017-18 학기에 UTA의 다른 두 단체가 알콜 사용에 관계된 규칙 위반 등으로 다년간의 활동 금지를 당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시그마 파이 엡실론(Sigma Phi Epsilon)과 파이 감마 델타(Phi Gamma Delta)로 신고식과 관련해 경고를 받았다. 캠퍼스의 카파 델타 치(Kappa Delta Chi) 여학생클럽 역시 지난 3년 이내 신고식 관련 사건으로 훈계를 받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와 여성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으로 통제를 벗어난 파티에 대한 이런 문제는 그간 흔한 일이었다고 UTA 학생들은 말한다.
다음달 회계 및 정보 시스템 학과로 졸업하는 라헬 메리트(Rachel Merritt) 양은 자신의 그릭 단체에 친구들이 있었지만 안전 염려 때문에 대형 파티를 멀리했다고 말한다.
그녀는 “왜 알콜과 파티가 꼭 포함돼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봉사 활동에 주목한다든지 학교에서 할 더 좋은 일은 많다. 데이트 강간이나 약물에 대한 걱정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한다.
UTA는 캠퍼스에서의 이런 염려를 알리고 문화적 변화를 도모하길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 상담가, 학교 스탭, 캠퍼스 경찰 등이 포함된 특별 전담반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이를 이뤄갈 계획이다.
이들은 캠퍼스의 남학생 및 여학생클럽의 활동을 검토한 뒤 캠퍼스 문화에 긍적적 변화를 효율적으로 이뤄내도록 권고하게 된다.
카브하리 총장은 이 특별전담반에 남학생클럽이나 여학생클럽은 물론 그릭 출신 졸업생까지 포함시키길 바라고 있다. 목표는 가을 학기까지 변화가 발생하게 해서 UTA에서의 그릭 단체 회원들의 삶이 평소와 같아지길 바란다는 것이다.
많은 대학들처럼 UTA도 위험한 상황이 이뤄지고 있고 이 때문에 어떻게 학생과 교직원들이 간섭할 수 있는지 훈련시키기 위해 최근 몇년간 이에 개입했다.
이는 미카일라 포이(Mikayla Foy)와 같은 신입생에게는 위로가 되고 있다. 그녀는 전통적으로 ‘컴퓨터 대학’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단 800명만 그릭 단체에 가입된 UTA에 떠도는 각종 사건을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포이는 그녀 역시 여학생클럽에 서둘러 가입하려고 생각했지만 이런 뉴스 때문에 중단했다고 말한다.
“충격을 받았다. 이런 문제들이 있다고 생각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조사하면서 이에 대해 모든 사람으로 알게 했다는데 대해 UTA에 긍정적이다”고 그녀는 덧붙인다.
UTA의 이런 노력은 텍사스 의회에서 대학 신고식을 철저히 단속하고 이런 사건들이 발생했을 때 보다 더 투명할 것을 요구하는 법안을 상정하는 때에 이뤄졌다.
조만간 이 법안에 대한 논의가 전체 상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에 의하면 누군가를 알콜이나 마약을 강요하는 것이나 심리적 학대는 신고식에서 나타나고 있는 형태들이라는 걸 분명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들이 신고식 사건들에 대해 공공연하게 신고하도록 돼있지만 이 사건이 언제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항상 분명한 건 아니다. 의회는 대학 관계자들이 신고식 사건들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공적인 공개를 하도록 요구하게 된다.
펜실바니아는 유사한 법안을 지난 10월에 통과시켰다. 펜실바니아 주립대 학생 하나가 죽음을 맞은 뒤였다. 이 법안이 적용된 이후 몇개월내 새 보고서를 통해 나타난 사항은 “신고식이 캠퍼스에서의 주요 문제였다”고 신고식방지 단체(HazingPrevention.Org) CEO이자 최고감독 에밀리 푸알완(Emily Pualwan)은 말한다.
지난주 UT 어스틴은 정신단체인 텍사스 카우보이스를 6년간 활동정지를 시켰다. 신고식에서 한 학생의 죽음을 야기했다는 증거를 학교 관계자들이 발견한 뒤에 내린 조치였다.
UTA와 다른 대학들이 캠퍼스 단체들을 검토하면서 거의 모든 활동을 무조건 금지시키는 이유라고 푸알완은 지적한다.
“대학들은 이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푸알완 감독은 “이제 학생들을 보호하고 모든 사건의 자세한 내용을 감추는 실수보다는 더욱 사전예방적인 행동을 취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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