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국 펜싱국가대표 이효근 코치ㅣ “달라스에서 한국 펜싱의 우수성 가르친다”

이효근 코치, 달라스에 글로버스 펜싱 아카데미 설립 … “펜싱은 동양인들에게 유리한 종목이다”

지난 4월 9일(화) 달라스 펜싱협회장으로 임명된 이효근 협회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효근 코치가 펜싱을 가르치고 있는 글로버스 펜싱 아카데미에서 이 코치를 만났다.
이효근 코치는 2000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 동의대 펜싱팀 감독을 했다. 2015년에서 2017년까지 한국 남녀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냈다. 2017년에는 한국 여자 사브르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사상 첫 은메달 쾌거를 가능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이 코치는 고등학교 2학년때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돼 1984년부터 1996년까지 14년간 국가대표를 지냈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개인, 단체전 은메달, 1994년 히로시마올림픽 개인, 단체전 은메달을 땄다.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상무와 서울지하철공사 실업팀 선수를 했다.
이 코치는 1995년 아틀란타 올림픽에 출전했을 때 오른쪽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후 대표팀을 은퇴했다. 이 코치는 “지하철공사에서 7년간 실업팀 선수로 있으면서 지하철공사에 남아있을 것인가 지도자 생활을 할 것인가 갈림길에 섰다”고 말했다. 이 코치는 “국가 대표를 지내면서 국가의 수혜를 많이 받았는데 지하철 공사에만 있으면 그동안 갈고 닦은 기술을 전수할 수 없었다. 그것은 책으로도 전수하기 어려운 미세한 비결들이다”고 말했다.
잘하는 펜싱팀이 있는 서울에 머물지 않고 펜싱 불모지인 부산에서 연락이 와서 부산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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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장, 백마장 두번의 훈장을 받은 이효근 코치.


양운중학교 교장은 “어떻게 이런 분이 여기에 오셨느냐”고 하고 양운중 펜싱팀 창설에 적극 협조했다. 2000년 부산 해운대구 양운중학교 펜싱팀을 창설하고 다음해 부산 동의대 펜싱팀을 창설했다.
양운중 펜싱팀은 1년 뒤부터 모든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기 시작했다 동의대 펜싱팀은 2002년부터는 전국대학 우수팀으로 부상했다. 고등학교팀을 두개를 더 만들었다. 신도고등학교와 부산 디자인고등학교에 펜싱팀이 생겼다. 한국 여자 펜싱 스타선수인 김지연 선수가 여기서 발굴됐다.
동의대 펜싱팀에서는 창단 2년 후 청소년 국가대표가 나왔고 유니버시아드 금, 은, 동메달과 세계청소년 금, 은메달을 따기 시작했다. 그들은 런던 올림픽 남자 사브르 금메달의 주역이 된다. 이 코치가 기른 선수에는 구본길, 원우영, 오상욱, 김정환, 오원석 등이 있고 그들은 한국 펜싱의 간판들이다.
달라스에는 리오올림픽 국가대표팀 코치를 하고 있을 때 시차적응을 위해 선수들을 이끌고 와서 일주일간 머물면서 훈련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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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와 펜싱 검을 들고 있는 이효근 코치.


미국에 오는 것이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해서 이민 신청을 했고 신청한지 9개월만에 영주권이 나와 한국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달라스로 왔다. 이제 미국에 온지 1년 좀 더 됐고 자신의 클럽을 시작한지는 7개월 정도다. 미국에 온 동기는 미국 땅에서 미국제자들을 길러내고 그들이 아이비리그 대학을 가는 것이다.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에는 펜싱팀이 있고 아시안들이 펜싱에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요즘 미국 펜싱 대회에는 아이비리그 대학에 가려는 중국인들로 넘쳐나고 있다.
클럽을 시작한 것도 학부모들의 성원에 의한 것인데 클럽 운영에도 열성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학생들이 벌써 시합에 가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 코치는 10년간 달라스에서 클럽에 시간을 투자하고 그 후에는 한국을 오가면서 활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현만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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