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 불법 성매매 이번엔 근절될 수 있을까”

달라스 경찰국 성매매 근절 위한 VICE 활동 재개 … 2년 전 충격에도 버젓이 운영되는 한인타운 인근 업소들

 

지난 2016년 9월 말 달라스 한인 사회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달라스 한인타운 인근 마사지업소들을 급습해 단속한 달라스 경찰국은 15명의 여성들을 성매매 운영 혐의로 체포했다. 충격적이었던 소식은 체포된 15명의 여성 중 한인이 다수 포함됐다는 것이었다.

한인 성매매 달라스
지난 성매매 단속해서 철퇴를 맞은 한인 운영 성매매 업소

이 같은 소식에 달라스 한인 사회는 경악했다. 그동안 이민자로서 어렵게 쌓아 올린 한인 이민자들의 이미지가 한 순간에 급격히 실추된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2년이 조금 지난 2018년 말, 철퇴를 맞았던 성매매 업소는 버젓이 운영되고 있다. 27일(화) 본지 기자가 직접 찾은 해리하인즈 거리의 모습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흑인과 백인 여성들이 어둠 속 밤거리를 활보했다. 또 이미 새벽 2시 30분경을 훌쩍 넘은 시간에도 스트립 바(Strip Bar, 여성들이 옷을 벗는 쇼를 하는 술집)의 네온사인은 해리하인즈의 어둠을 밝혔으며 평일 새벽에도 스트립바의 주차장은 술집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차량들로 가득했다.

또 한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추정되는 로얄레인 내 한 술집에서는 한인으로 추정되는 십 여명의 여성들이 새벽 3시가 되자 가게 문을 닫고 우르르 몰려 나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불과 2년 전 한인 사회에 충격을 안겨줬던 성매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한 예로 최근 달라스 경찰국은 어빙에 거주하는 헬렌 유 김 씨와 아들 다니엘 멘도자 주니어를 성매매 알선 조직 운영과 인신매매 등의 협의로 체포하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의 함정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달라스 한인 사회가 성매매 업소 운영 적발로 또 한번의 충격이 예고된다. 달라스 경찰국의 대대적인 성매매 단속이 시작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달라스 경찰국은 바이스(VICE) 프로그램(성매매, 불법 도박, 불법 총기 판매, 마약류 및 주류 단속을 위한 경찰)의 부활해 28일(수)부터 시행될 것임을 발표했다.
바이스 프로그램은 2010년도부터 달라스 경찰국장을 지닌 데이비드 오닐 브라운(David O’Neal Brown) 전 경찰 국장에 의해 시행됐지만 2017년도 르네 홀(U. Renee Hall) 경찰 국장의 부임 이후 지난 2017년도 8월 돌연 폐지됐다. 이에 따라 28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전담 수사반은 해산됐다.

폐지 1년이 조금 지난 올해 11월, 지난 26일(월) 달라스 경찰국은 바이스 프로그램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구성되는 수사전담반은 21명 규모로, 성매매와 인신매매, 불법 도박에 관한 수사를 전담하게 된다.
달라스 경찰국은 새 바이스 프로그램을 통해 인신매매로 인한 강제적 성매매 종사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구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국 내 정보뿐 아니라 관련 외부 인력들과도 협력해 사건을 계획 및 수사할 예정이다.

달라스 시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바이스 프로그램이 폐지된 이유는 수사 과정 내에서 여러 규칙 위반 사례가 밝혀졌으며, 부적절한 증거 수집, 수사관들의 책임 부족 등이 주된 이유였다. 수사전담반이 맡던 역할은 각각 나코틱스 패트롤 디비젼(Narcotics and Patrol Divisions)과 하이 리스크 빅팀 수사반(High Risk Victims unit)으로 각각 위임돼 관련 수사는 계속해서 진행돼 왔다.
경찰국의 바이스 프로그램 재개 결정은 최근 급격히 증가한 불법 성매매 때문인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국은 올해 10월 31일(수)까지 적발한 성매매 관련 범죄가 137건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동안 발생한 46건과 비교해 약 100여 건이 증가한 수치다.

바이스 프로그램 재개에 불법 성매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여러 지역구 의원들은 환영의 뜻을 전하고 있다.
보도된 자료에 따르면 여러 시의원들이 해당 지역구에 불법 성매매와 관련해 해결해야 할 점이 많다고 주장했으며 달라스 13지구 시의원인 제니퍼 스터버크 게이트(Jennifer Staubach Gates)는 해리하인즈가 내 불법 성매매가 분명히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아직까지 정확히 어느 시점부터 수사전담반이 현장으로 투입돼 수사가 시작될 지는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조만간 수사전담반이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새롭게 출범한 수사전담반은 지난 1일(목)부터 전 대원이 훈련을 시작했다.

미주 전 지역에서는 라스베가스를 제외하고는 성매매는 엄연히 불법으로 명시돼 있으며 특히 현행법상 인신매매를 통한 강제 성매매 등은 더 심각한 문제로 여겨져 강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바이스 프로그램의 시행으로 한인들의 불법 성매매 업소 운영이 근절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단속 기간에는 잠시 움츠려 들었다가 단속이 잠잠해지면 다시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이 불법 성매매 단속 이외에도 성매매 업계 종사자들의 지원을 예고하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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