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분석 서비스 받은 디섐보 “PGA 슈라이너스 오픈 우승”

세계랭킹 5위, 과학적 원리를 골프에 적용해 ‘필드의 물리학자’ 별명 … 권영후 TWU 체육과학과 교수로부터 연속 자문받아

브라이슨 디섐보(Bryson DeChambeau)가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서머린 TPC(파71)에서 열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우승했다.
슈라이너스 오픈은 2018-2019 시즌 다섯번째 PGA투어로서 디섐보로서는 이 대회가 이번 시즌 첫 경기였다. 디섐보는 21언더파 263타를 쳐 20언더파를 친 미국의 패트릭 캔클리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19언더파의 샘 라이더가 3위를 차지했고 13언더파의 임성재와 김시우(CJ대한통운)가 공동 15위를 차지했고 김민휘(CJ대한통운)는 41위에 그쳤다.
임성재는 이전 시즌 4차례 경기에 참여하면서 20위 안에 두번 드는 우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당초 대회 1라운드가 마친 첫날 김시우와 김민휘가 공동 5위에 올랐었다. 김시우는 1라운드 전반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마쳤으나 후반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쳐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고 김민휘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작성했다.
강성훈이 첫날 2언더파로 공동 32위에 올랐고 첫날 1위는 8언더파 63타를 친 미국의 피터 유일라인(Peter Uihlein)이었다. 디섐보는 66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후 디섐보는 기복없이 66-66-65-66타를 치며 단독 1위로 대회를 마치게 되고 한인 선수들은 뒤쳐지게 된다.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한 마지막 날 16번 홀(파5)에서의 이글은 어려운 17.7미터의 긴 거리 이글 퍼트(clutch lag-putting)에 의한 것이었다.
총 상금 70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디섐보는 우승상금 126만달러를 받았다. 이번 우승으로 디섐보는 2번의 페덱스컵 우승을 포함해 올해 PGA 우승을 네번 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세계 랭킹 1위는 영국 국적의 저스틴 로즈(Justin Rose)다.
디섐보는 3년전 PGA 프로에 입문해 첫 해에는 우승이 없었다가 둘째해에 존 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하고 2016-2017 시즌을 랭킹 99위로 마감했다. 2017-2018년 시즌에 들어서는 3승을 작성하고 세계 랭킹 7위로 마감했다. 이번에 작성된 슈라이너스 오픈 우승으로 디섐보는 세계 랭킹 5위가 됐다.
또 디섐보는 2018 PGA 챔피온십 장타 드라이브대회(PGA Championship Long Drive Competition)에서 331야드를 쳐 우승했다. 2위는 피터 유일라인(328야드), 3위는 토니 피나우(324야드)였다.
디섐보가 프로가 됐을 때 언론은 실력과 외모를 다 갖춘 디섐보가 프로골프를 구할 구세주라고 보도했다. 이때의 보도대로 디섐보는 상위 성적을 거두며 세계 최상위 골퍼의 면모를 갖줘 나가고 있다.
이러한 디섐보에게 특이한 점이 많다. 디섐보의 별명이 과학자(scientist), 필드의 물리학자다. 디섐보의 별명이 과학자인 것은 디섐보가 SMU 물리학과를 졸업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디섐보는 어린 시절부터 과학적 사고를 골프에 적용시키는데 관심이 많았던 듯 하다.
디섐보는 10대 초반 에델 골프 창시자인 데이비드 에델을 만나 생전 처음으로 퍼터를 구입했다. 에델은 돈을 모아온 디섐보에게 90만원하는 수재 퍼터를 30만원에 줬다.
디섐보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아이언 길이를 통일해서 쓰고 있었는데 자신에게 최적화된 골프채를 원했고 대학교 1학년 때 에델을 찾아 정밀 피팅을 받고 6번 아이언 샤프트 길이인 37.5인치로 3번 아이언부터 웨지까지 통일했다.
디섐보를 모방해서 아이언의 샤프트 길이를 통일해 쓰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늘어나고 있다.
90년대 초반까지 프로생활을 했던 에델은 “키, 스윙 각도에 따라 6-7번 사이로 하지만 사람에 따라 다르며 정해진 기준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디섐보는 제도용 캠퍼스를 야드지를 체크할 때 위치 파악을 위해 사용했었다. 디섐보가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하자 미국프로골프협회(USGA)는 이것이 골프룰 14조 3항 위반이라고 사용을 금지시켰다.
14조 3항은 거리 측정 또는 플레이에 영향을 중 조건을 파악하기 위해 도구를 사용했다면 룰 위반이라는 규정이다.
디섐보의 캠퍼스 사용이 룰 위반이다 아니다라는 논란이 있었는데 사용금지로 결정된 것이다. 이에 대해 디섐보는 “좋은 성적을 낼 때만 장비 사용에 대해 문제가 된다”고 불평했다.
디섐보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이 전에는 경기 중 제도용 캠퍼스 사용을 하는 프로선수가 없어 이에 대한 금지 규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룰 위반 논란과 별도로 이 사례는 디섐보가 과학적 원리를 골프에 적용시키는 남다른 골퍼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 뿐이 아니다. 디섐보는 특이한 퍼터를 사용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가 사용했던 퍼터는 샤프트가 헤드의 중심에 꽂혀 있는 퍼트였다. 그래서 그의 퍼터는 앞 뒤가 똑같은 퍼터였다.
이에 대해서도 2017년 1월 미국프로골프협회에서는 사용을 금지시켰다. 그렇지만 미국프로골프협회는 왜 디섐보의 퍼터가 규정에 어긋나는지에 대해 분명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
디섐보는 4년전 TWU 체육과학과 권영후 교수를 찾아 도움을 받았다.
아마추어골퍼였던 디섐보는 프로에 입문 직전 동작 분석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지고 첨단 장비와 자신이 직접 만든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다양한 골프 스윙에 숨어 있는 보편적 운동역학 원리를 밝혀내고 있었던 권 교수의 생체역학 연구소에서 스윙분석서비스를 받았다.
디섐보는 올래 뉴스코리아가 10월 16일자에 보도한 바대로 다시 권 교수를 찾아 스윙분석서비스를 받았다. 권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은 디섐보의 스윙 분석 자료는 흥미롭다. 디섐보는 현 코치도 이 연구소 출신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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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후 교수 연구소에서 측정한 디섐보의 스윙모습. 정면 사진, 사진내 좌는 4년전, 우는 올해 측정한 것으로 시간의 변화에 따른 스윙 폼의 변화를 알 수 있다 <사진출처: 권영후 교수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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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후 교수 연구소에서 측정한 디섐보의 스윙모습. 측면 사진, 사진내 좌는 4년전, 우는 올해 측정한 것으로 시간의 변화에 따른 스윙 폼의 변화를 알 수 있다 <사진출처: 권영후 교수 페이스북 캡처>

조현만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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