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인신매매’ 창궐 텍사스 “피해 여성 대신 브로커 막아라”

미성년자 포함된 ‘약한’ 여성들 매춘으로 끌어들인 착취자들 … 인신매매단과 성 서비스 요구 남성들 먼저 단속해야

플로리다의 검찰이 뉴잉글랜드 프로풋볼팀 패트리어츠의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Robert Kraft)에 대해 스파에서 성 서비스를 요구했다고 기소를 하면서 이들 성매매단이 중국으로부터 이민자들을 유인해 지역 식당에 일하게 해주겠다며 미국으로 데려온 뒤에 성노예로 부려먹은 것이라는 상세한 정보도 내놨다.
텍사스에서도 같은 달 주 관계자들이 미국 순회단(Circuit of the Americas)에 대한 2,500만달러 연례 보조금을 철회했다. 이유는 해당 단체 매니저가 잠재적인 성인신매매에 관해 대처 방안을 제출하지 않아서였다.
이런 일련의 사건을 보면 관계당국이 성 인신매매를 근절하는데 대해 매우 심각하다는 걸 보여준다. 그러나 텍사스에서 가장 연약한 위치의 사람들을 보호해주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많은 게 필요하다는 점이 지적된다. 즉, 주 전체적으로 성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이런 일부 서비스를 받는데 거부할 수 있게끔 방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인신매매에 관한 새로운 연구는 아동 상업용 성 착취로까지 확대돼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우리 이웃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취약한 어린이까지 성매매를 위해 착취 당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는 것.
위기의 미성년자나 청소년 중에는 어렸을 때 학대를 받았거나 가출해 무숙자가 됐던 전력이 있는 아동들, 극도로 경제적 필요가 있는 아동들이 포함된다.
최근 텍사스대 어스틴의 연구가들이 텍사스 3개 지역에서 13∼27세의 466명 ‘위기의’ 청소년들에게 상업적 성 착취 경험을 한 것에 대해 물어봤다.
그들이 말해주는 생존자들의 경험은 상업적 성 착취 범죄가 얼마나 복잡한지 보여준다. 또한 성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이상적인’ 희생자라는 개념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준다.
착취 당하는 이들은 미성년자로서 생존을 위한 성거래, 마약을 위해 성매매, 포주 운영 상업용 성 노리개 등 다양하게 포함된다.
그런데 미성년자나 청소년에 대한 상업용 성 인신매매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없다는 점도 밝혀졌다. 약한 대상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착취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 텍사스 지역간 차이가 있다면 해당 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냐 아니냐의 구분이 있다.
일부 지역은 무숙자 청소년 센터로부터 희생자들을 위한 여러 거주 쉼터 등이 있어서 보호 시스템이 잘 융합돼 있는 곳이 있다.
반면 리오 그란드 밸리와 같은 지역은 해당 지역 위기의 청소년의 경험에 대해 이해할 만한 문화적 역량이 부족한 곳이다.
이런 위기의 청소년들에 대해 안전망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예방 프로그램들은 청소년을 위한 건강한 관계 교육과 훈련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모든 성매매의 경우 가족이든, 연인이든, 아니면 친구든 관계가 잘못되면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또한 성 인신매매를 조기에 예방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많은 종류의 트라우마에 직면해 폭력과 학대로부터 살아남은 자들의 필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 이는 주택, 교육, 건강 및 정신 보건, 법적 도움 등 다양한 영역이 포함된다.

◎ 매매와 착취 대상은= 성 인신매매 대상 물색은 어느곳에서든 일어나고 있다. 쇼핑몰이나 시 공원, 그리고 버스나 DART 노선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 미성년자인 소녀가 다른 약해보이는 소녀에게 접근한 뒤 외형상 전혀 의심되지 않는 대화를 시작한다. 학교에 대해서, 또는 부모와 생각이 다른 것에 대해 대화를 하고, 일반적인 우정을 형성해가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고립된 것처럼 느끼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분노를 방출하지 못하고 성장해온 십대들에게는 더 친해지기 쉬워 보인다.
그러나 이는 우정이 될 수 없다. 다른 여성을 물색해 매춘하게 만드는 일을 하는 또 다른 여성은 ‘bottom girl’로 불리는데, 보석이나 고급 의상을 약속받고서 이같은 성매매 여성 물색 일을 한다.
이들의 관계는 좋게 느껴져서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대화하고, 그러다 구체적인 것은 말하지 않은 채 아주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곳을 알고 있다며 여성을 유인하는 것이다.
결국 이들은 곧 호텔 룸에 있게 된다. 그리고 남성이 성관계를 위해 나타나게 된다. 물론 새 여성은 이를 거부한다. 그녀를 데려온 여성은 얼른 화장실에 숨으라고 말해준다. 그렇지만 고객 남성은 두 여자에게서 서비스를 얻게 된다. 이 때 고성과 협박, 폭력이 시작된다. 그리고 남성이 만족하기 전에는 누구도 이 호텔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해당 남성의 요구에 응하거나 아니면 1만달러를 내놔야 한다는 협박이 있게 되면, 새 여성은 굴복하고 만다. 이런 성적 착취에서 살아 집으로 돌아가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이제 그녀는 보이지 않는 포주의 손안에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 길에 빠져들게 된 이들은 탈출이 어렵다고 성매매 연구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 사업에서 벗어나는 것 또한 어려운 이유는 인신매매단들이 매우 영리하게 젊은 피해 여성들의 약점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일단 소녀들을 이 일에 유인해 들어오게 한 뒤에 포주들은 이 피해 여성들에게 죄책감을 갖게 만든다. 또한 항상 빚 가운데 있게 만들어놓는다. 그리고 그녀의 가족들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도 한다.
매춘은 또 다른 불법 행위인 마약 판매 등으로 이어지기 싶다. 더 어린 소녀를 모집하고 이들을 밀입국시키는 일을 돕는 불법 행위도 하게 된다.
이런 시나리오가 텍사스에서 매일 발생하고 있는데, 텍사스에는 인신매매 피해자로 79,000여명의 미성년자들이 포함돼 있다.

◎ 피해 여성의 미래= 문제는 매춘에 강요된 여성들이 이 범죄의 법적 결과에 대해 그 대가를 지불하게 되는 유일한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인신매매단은 도로, 나이트클럽, 마사지점, 호텔, 그리고 온라인을 통해 여성들을 모집해 착취하고 있지만 경찰이 단속할 때 본인들은 무관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법을 알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단속에서 벌금을 내는 것은 해당 소녀들이다. 이들을 체포되고 또 평생 성범죄자로 등록되기도 한다.
성범죄자로 분류되는 경우 사회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치료해줄 재활 및 전문적 도움을 받기가 어렵게 된다고 새친구 새인생(New Friends New Life) 소장 킴 로빈슨(Kim Robinson)은 말한다. 이 단체는 달라스에 본사를 둔 비영리단체로 성적으로 착취당한 십대 소녀와 여성들을 돕는 기관이다.
로빈슨 소장은 “소녀가 아동 성범죄자로 등록되면 그녀는 다른 소녀들 주변에 가까이 가도 안되고 우리가 다른 청소년을 돕듯이 그녀를 도울 수조차 없게 된다”고 지적한다.
강제로 잃은 것을 회복해주려고 해도 마음대로 접근할 수 없어서, 다른 방법으로 돕기 위해 영업 시간 외에 따로 다른 곳에서 약속을 잡아 만나기도 한다는 것. 이런 소녀들에 대한 범죄 기록 교정을 위해 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로빈슨 소장이 주장하는 이유다.
“고용주와 같은 특정 개인은 범죄 기록을 조회할 수 있는데, 이 때 이 소녀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했던 일들에 대해 설명하기가 힘들다”고 그녀는 말한다.
국제노동기구(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에 따르면 30만 미성년자들이 미국의 성 착취 위험에 놓여있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450만명이 해당된다.
텍사스는 79,000건이 발생하고 있어서 미국에서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많다. 텍사스의 경우 달라스가 휴스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북텍사스에서 미성년자 성매매업으로 연 9,900만달러를 벌어들인다고 NFNL은 밝히고 있다.
미국에서 성매매에 매수된 사람의 80%는 미국 시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계를 움직이게 만드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강력한 손은 포주들이다. 그러나 포주들이라고 해서 영화에 나오는 그런 무섭고 야비한 모습으로 보이는 게 아니다.
정상적인 남자친구들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소녀들은 그들과 진정으로 헌신된 관계를 갖는 것으로 믿고 있을 정도다.
눈에 띄지 않지만 이들은 성매매 여성들을 줄로 잡고 움직이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도로에서 손님을 찾고 있는 소녀들을 뒤에서 보이지 않게 감시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성매매의 근절을 위해서는 포주와 같은 매매업자에 대한 강력한 기소가 답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들에게 종신형까지 받을 수 있게 한다면 이런 활동에 연루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매매 여성은 누가 되는가= 성매매의 희생자 대부분은 기능장애의 가족관계 여성이거나 성적 학대의 희생자들이다.
워싱턴 D.C.에 본사를 둔 도심재단(Urban Institute)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과 관련한 수치는 매우 놀라운 것들이다.
성매매 10명 여성 중 부모로부터 4세까지 버려져 다른 편부모 가족에서 자란 경우가 87%다.
성매매 희생자 중 11세 이전에 성적, 신체적 학대를 당한 경우는 93%다.
성매매 10대 중 문제 가정의 편부모 가정에서 12세 이전에 도망쳐 나온 경우가 80%에 해당된다.
소녀가 성매매업에 들어서고 온라인으로 그녀의 첫 고객에게 90달러 이상을 받고 성을 판 평균 나이는 13세다.
18세 이전 피해자들의 87%는 매춘을 원하지만 그것으로는 생존할 수 없다고 느낀다.
수사관들은 부모나 교사들이 젊은 여성에게서 학교 수업 결석, 좋은 옷 구매, 과도한 보석 및 지갑 사용 등의 갑작스런 행동 변화에 유념하라고 조언한다. 특정 포주에 대한 충성을 의미하는 문신을 하지는 않는지 살펴봐야 한다.
DART와 같은 특정 단체 직원들도 피해자를 보게되면 이를 도와줄 수 있는 비영리단체에 연락하도록 훈련받는다.
성매매의 고객 평균 연령은 49세다. 캘리포니아 성치료의사 크리스틴 밀로드(Christine Milrod)와 포틀랜드 대학 사회학 교수인 마틴 몬토(Martin Monto)의 2012년 보고서에 의하면 성매매 고객의 평균 연봉은 142,000달러로 85%는 백인으로 나타났다.
이 중 양성애자는 97%였고 66%는 결혼한 사람이었다. 이 가운데 45%는 5년 넘게 온라인으로 성매매를 찾았던 인물이고 38%는 대학 학위를 가지고 있다.
고객 중에는 교육가, 법조인, 의사, 학생, 사업가 등 다양했다. <이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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