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경제 번영, 그 속에 감춰진 빈부격차와 교육 문제

일부 지역에 부 편중 현상, 학교와 병원 시설 등의 격차도 심해 … 불균형과 불평등 문제 지적과 개선책 목소리 높아

달라스는 비즈니스 하기에 가장 좋은 곳의 하나로 정기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포브스(Forbes), 마켓워치(MarketWatch) 등은 오랫동안 DFW 지역을 미국에서 가장 비즈니스 친화적 메트로 도시로 거론해왔다.
달라스 모닝뉴스도 DFW에서 2천만평방피트 사업 공간이 건설 중이라고 보고했다.
올해 초 포브스는 달라스가 “건설, 에너지, 재정, 전문 서비스부터 모든 주요 경제 분야에서 2012년 이후로 두 자릿수 퍼센트의 일자리 성장을 이뤄냈다”고 보고했다.
DFW는 미국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번창하는 곳의 하나다. 뉴욕, LA, 시카고,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다른 그 어느 메트로보다 백만장자가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덴튼과 콜린 카운티는 향후 5년간 미국 경제 성장을 주도할 2개 최정상 카운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 전체 일자리 증가율은 미국 전체보다 2배가 된다.
현재 DFW 지역은 740만명이 살고 있다. 2017년에 매일 300명이 달라스로 이주했다. 지난해 15만명의 새 이주민이 달라스로 이주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곳이 됐다.
이런 엄청난 부요 가운데 뭔가가 아주 잘못돼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달라스에서 세금 보고가 가장 많은 10%가 수입의 5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40년전 세금 보고 상위권의 3분이 1이 그랬던 것에서 증가한 것이다.
이는 수입 불평등에서 ‘탑 5’에 드는 텍사스에 있고, DFW 지역이 불평등 측면에서 ‘탑 3’ 메트로 지역이라는 걸 반영한다.
최하 수입 5분의 1에 해당하는 아동 중 6.4%만이 최고 수입 5분의 1에 포함되는 게 현실이다.
이는 달라스가 미국에서 가장 기부가 많은 곳의 하나라는 점에 비교하면 더욱 슬픈 현실이다. 달라스는 기부에서 미국 평균보다 22% 많고 다른 주들에 비해 6%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부요하고 또 인심좋은 도시에서 엄청난 가난과 불평등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부의 지역별 불균형= 미국에서 2018년 4인 가정의 빈곤 최저선은 24,600달러였다. 1인 가정의 경우는 12,060달러로 주 232달러에 해당한다.
그런데 달라스의 평균 임대비는 월 1,157달러, 주 290달러다. 이는 달라스 거주민 가운데 26.6%는 최저임금 이상의 직업에서 1주일 내내 일하면서도 여전히 좋은 아파트를 임대할 돈을 벌지 못한다는 걸 의미한다.
이는 달라스가 부의 편중이 심하고 또 지역별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실제 달라스 모닝뉴스는 이 지역 부의 85%가 북쪽에 집중해 있다고 밝혔다. 달라스 카운티의 중간 수준의 가계 수입도 지난 10년간 16% 감소했다.
히스패닉 노동자들은 백인 노동자들이 버는 돈의 58%에 해당하는 수입을 올리고 있다. 흑인의 경우는 백인의 54%의 수입에 해당하는 돈을 벌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의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다.
정부 연구 결과에서도 달라스는 미국에서 최저 임금 및 지역 교육 시스템에서 최악으로 기록되고 있다. 미국 여타 지역과 다르게 부와 교육의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10만달러 이하의 주택이 있는 곳을 살펴보면 달라스의 동북부 지역에서는 아예 그런 집을 찾을 수 없다. 그런데 남부 지역에서는 적지 않게 볼 수가 있다.
이는 식품점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달라스 동북부에서는 탐섬(Tom Thumb)이나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처럼 건강 식품에 많은 돈을 쓰는 고객들이 찾는 고가의 식품점이 많다.
또는 중산층을 겨냥한 크로거나 La Michoacana Meat Market 등의 식품점도 이곳에 많다.
이와는 반대로 달라스 남부 지역은 노동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편의점들이 몰려있다. 물론 아예 상점이 없는 지역도 있다. 남부 달라스 많은 부분에 신선한 식품을 파는 식품점이 없는 상황으로, 몸과 마음에 끔찍한 다당류의 가공 상품만 구할 수 있는 곳도 많다.

◎학교 및 병원 차이 심해= 공립학교 평가 관련 학군별 성적표를 보면 남부 달라스의 학교들의 낮은 수행 능력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달라스 동북부 지역은 그 반대다. 대부분 고도의 평가를 받는 학교들이 있는 곳이다.
병원에 있어서도 그렇다. 고도의 퀄리티를 보이는 병원이 달라스 북부 지역에 다수 위치해있다. 남부 지역에는 이런 좋은 병원이 몇개 되지 않는다. 또한 남부에는 정신 보건 케어 시설 역시 거의 없거나 멀리 떨어져 있다.
이 모든 추세가 달라스의 불균형이라는 문제를 보여준다. 인종적 불균형으로 이어지는 그런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전국적인 자료를 보면 DFW 지역의 아동 가운데 10%는 의료보험이 없는 상태다.
북텍사스에서 교육과 의료 부분에서의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교육은 기회 불평등으로 인해 운이 없는 주민들을 돕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단일 요소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퀄리티 있는 교육에 공평하게 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이 세대와 차세대들에게 빈곤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주민들이 각자의 일자리에서 생산적인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보건 케어에 접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건강의 좋고 나쁨이 잠재력과 생산력 증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물론 좋은 소식도 있다. 저소득층 지역에서도 학교들이 향상되고 있고 보건소들도 들어서고 있는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가난한 동네에 신선한 식품을 가져다주는 사업 플랜을 갖고 있는 새로운 식품점들도 들어서고 있다.
그러나 이런 희망의 광선이 전면적인 활성화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들, 그리고 시민들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 병원들의 노력= 오바마 케어의 메디케이드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바람에 1백만명의 텍사스 주민들이 적절한 의료보험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인구 규모와 제한적인 메디케이드 자격 요건 때문에 텍사스는 미국의 그 어느 주보다 보험 미가입자 수가 많다. 19세에서 64세 사이의 성인 중 20%는 보험이 전혀 없는 상태다.
메디케이드 자격이 되는 환자들이 질병, 그리고 간단한 처방으로 해결될 수도 있는데도 병원 진료를 받는 바람에 메디케이드 시스템을 쪼이게 만들고 있다.
달라스가 소유한 베일러 병원(Baylor Scott & White Health)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의 새 혁신적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베일러는 ‘메디케이드 변화 프로젝트(Medicaid Transformation Project)’라 불리는 전국적 파일럿 프로그램의 5개 주축병원의 하나로 봉사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4개 부문에 집중하게 된다. 정신 건강, 여성 케어, 영아 케어, 약물 남용, 불필요한 응급실 방문 감소 등이 그것이다. 이런 예방 차원에 초점을 맞추면 이 시스템이 보다 효과적이면서 비용 절감의 운영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베일러 병원이 환자들의 8% 정도의 소수 메디케이드 환자들에게 봉사하는 반면에 또 다른 지역 단체가 텍사스 보건 케어 부족의 짐을 크게 감당할 예정이다.
카운티 병원인 파크랜드 메모리얼 병원은 의료 보험이 없는 환자를 포함 누구든 치료해야 하도록 돼있는 병원이다. 이 때문에 다른 병원에 비해 대기 시간도 길어지고 때론 퀄리티가 낮은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파크랜드 병원도 뭔가 중요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무보험 환자들에게 어떻게든 돈을 내게 하려고 애쓰거나 납세자들로 그 돈을 더 내주길 바라는 대신 해당 환자들을 더 효율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찾기로 한 것이다.
그 노력의 하나는 환자들이 병원 내진을 피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웃 클리닉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기 이전에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해주고 경미한 질병에 대한 치료를 베풀 수 있게 파크랜드가 앞장서고 있다.

◎교육단체의 기여= 교육에서의 불균형 해소 문제 방안도 대두되고 있다. 스트워트 윌리엄스(Stuart Williams)는 오크 클립에 본사를 둔 비영리단체 더 콘실리오(The Concilio)의 부회장이다.
콘실리오는 “부모들이 자기 가정의 교육과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힘을 길러 더욱 강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단체”다. 윌리엄스 부회장은 “미국 학교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되며 또 어떤 자원이 그들에게 주어지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민자들이 많다”고 말한다.
콘실리오 팀원 대부분 이민자들이거나 이민자들의 자녀로서, 텍사스로 새롭게 이주한 이들이 학교나 프로그램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도와주는 9주 코스를 베풀고 있다.
이들은 부모들에게 그들이 아이들의 첫 교사라고 설명해준다. 또한 그는 가장 빈곤한 층과 가장 부요한 층의 자녀들이 3세에 이르면 3천만단어의 격차를 보이게 된다는 ‘성취 격차’에 대한 대학 연구를 지적해준다.
이런 격차가 수많은 문제들을 야기하게 되는데, 집중력 문제나 아동 비만 등도 이에 포함된다.
콘실리오 팀은 가난한 부모들에게 아이가 어릴 때나 걸음마 수준일 때 말을 많이 하고 프리스쿨의 자녀들에게는 매일 밤 책을 읽어주는 식으로 이런 격차를 줄일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부모 개입은 아이들이 학문적 성공을 성취하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개발시키도록 돕는데 활력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가치를 모르고 있다는 게 장애물의 하나다”고 윌리엄스 부회장은 지적한다. 실제 이런 부모들은 자라면서 그런 가치를 경험해보지 않고 살아서 그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
모든 학교에서 부모의 개입이 있기를 모든 교육자들은 원하고 있다. 그러나 21세기 현실은 많은 부모들의 자녀 교육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학군들은 일부 성과가 낮은 학교들에서 부모들의 개입이 더 많아지게 하려는 의도의 캠퍼스 탁월성 박차(Accelerating Campus Excellence, 이하 ACE)를 적용하고 있다. 달라스 학군도 이 프로그램을 2015년에 시작했는데 지금은 모든 ACE 학교들이 모든 부문에서 향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텍사스 교육청의 학교 신뢰 등급에 의하면 이 프로그램이 몇년전 시작한 뒤로 달라스 학군의 ACE 7개 학교 중 6개가 ‘향상이 필요함’에서 ‘기준에 부합함’으로 승격했다고 말한다.
달라스 학군은 382평방마일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14번째 큰 학군으로 230개 학교에 15만5천 학생이 포함돼 있다.
리차슨 학군과 갈랜드 학군 모두 올해 학기에 ACE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리차슨 학군은 이 프로그램이 학교 교실 이상에서 학문적 성취도를 북돋아줬다고 평가한다. 4개의 ACE 학교에서 수업 일자를 연장해서 실시한 결과 이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기업 및 언론사의 참여= 이런 지역 학교와 보건 시스템의 진취적인 사고와 느리지만 지속적인 변화로 인해 불균형의 격차를 줄이는데 일정 부분 향상을 보이고 있지만 교육과 부요함 사이의 커다란 분열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일이 남아있다.
이 때문에 베일러, 토요타, 달라스 모닝뉴스 창업자들과 함께 빌로 미디어 그룹(Belo Media Group)이 FWD>DFW를 착수했다. 이 지역의 단기적, 장기적 경제 번영에 영향을 주는 교육 및 부 문제에 관해 북텍사스 주민들에게 정보를 주는 역할을 말한다.
달라스 모닝뉴스 발행인이자 회장인 그랜드 모이스(Grant Moise)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가장 성공한 시장을 이룬 곳임에도 불구하고 북텍사스는 여전히 경제 불균형이 가장 큰 곳의 하나다”고 말하며 “다행스럽게 우리는 변화를 만들어낼 최고의 도구를 갖고 있는데, 바로 기사와 독자, 그리고 관계다. 이 모든 것을 통해 북텍사스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교육, 보건, 웰빙 등에 초점을 맞춘 캠페인을 다년간 시행할 FWD>DFW를 착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FWDDFW.com은 해당 커뮤니티에서 기금 마련, 기부, 자원봉사 등에 합류해서 해당 사안들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북텍사스 주민들을 선도하는 장을 마련했다. “우리 모두 커뮤니티를 더욱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할 기회와 책임을 동시에 갖자”는 운동인 셈이다. <이준열 기자>

1 Comment
  1. 권오숙 says

    전반적인 텍사스속의 달라스에 대한 이해도 쏙쏙!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달라스속 한국커뮤니티도 다뤄주세요…얼마전에 한국치과에서 이빨 다 망쳐놓고 배 째라…식이라…답답하고 화납니다. 스페셜리스트한테 가라고만하니 돈이 만불이나 드는데…사천불 홀라당 드신 치과는 계속 영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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