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까치 설날, 아이들에게 전통문화 소중함 전했다”

달라스 한국학교 코펠캠퍼스 설날 행사, 다양한 전통문화 활동 사연 … 학생들에게 지식과 경험을 키워주는 기회

달라스 한국학교 코펠캠퍼스(교장 최은경)는 세미한 교회(담임목사 이은상)에서 지난 2일(토)설날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경험과 자부심을 심어주고, 민족적 정체성을 일깨워 주는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유치반부터 유아반, 입문반부터 성인반까지 나눠 두 그룹으로 진행됐다.
그룹수업에서는 학생들이 거문고와 설날노래 소개, 설날의 유래, 전통음식과 놀이에 대해 배우고 후에는 각 반에서 개별활동 수업이 진행됐다.
거문고 독주곡 ‘출강’ 연주를 시작으로 코펠캠퍼스 김지은 교사가 첫 번째 그룹활동을 시작했다.
김 교사는 거문고의 역사와 유래, 악기 구조, 술대를 이용한 연주법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가야금과 거문고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 학생들이 직접 거문고를 만져보며 연주해 볼 수 있는 경험도 제공했다.
거문고 순서 이후 학생들은 세마치 장단에 대해 배우고, 전통민요인 ‘아리랑’을 손장단에 맞춰 노래불렀다. 그리고 동요 ‘까치까치 설날은’을 거문고 반주에 맞춰 노래했다.
두 번째 그룹활동으로 코펠캠퍼스 조은지 교사는 설날의 의미와 유래, 세배의 의미, 설날 음식과 줄다리기, 연날리기와 같은 전통놀이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룹활동 후에는 학생들이 직접 각 반 담임교사에게 세배를 하고, 새해 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받았다.
세배 후에는 코펠캠퍼스의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인절미와 음료를 먹으며, 다 함께 설날의 의미를 나눴다.
개별활동은 각 반에서 자유롭게 진행됐고, 특히 유치, 유아반은 복주머니를 만들었다.
코펠캠퍼스 김경주 교사는 “설날행사로 세뱃돈을 받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받은 세뱃돈을 자신이 직접 만든 복주머니에 넣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개별활동의 취지와 학생들의 반응에 대해 설명했다.
거문고 연주를 했던 코펠캠퍼스 김지은 교사는 “국악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한 미국지역에서 이렇게 거문고를 연주하고,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전통문화 활동들을 통해 학생들이 문화적 자긍심을 키워가면 좋겠고, 앞으로 이런 전통 행사가 한인 사회 내에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코펠캠퍼스 한미영 교사는 “달라스 한국학교 코펠캠퍼스는 매년 봄학기에 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런 설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한글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전통 행사와 문화를 배우고,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설 행사는 미국이라는 타국의 텍사스 달라스 지역에서 민족 대명절인 설날을 기념하고, 2019년 한 해를 맞이한 기쁨을 다함께 나눌 수 있었던 기회였다.
아이들은 “같은 현악기이지만 가야금 소리는 마치 엄마 같았고, 거문고 소리는 아빠 같았다”며 거문고 수업에 대한 흥미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순서는 세배였다. 세뱃돈으로 받은 돈을 혹여나 엄마가 가져갈까 자신의 가방 깊숙이 넣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작은 1달러였지만 아이들이 세뱃돈으로 인해 얼마나 행복해하고, 즐거워했는지를 보여줬다.
이날 행사에 대해 참가 학부모들은 앞으로 미국 땅에서 자랄 2세 아이들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교사들의 따뜻한 마음이 순서 곳곳에 묻어있던 훈훈한 자리였다는 평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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