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AT&T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장에서 13일 최종 라운드 결과 23언더파로 챔피언 … 데뷔 8년만의 첫 우승, 3년만의 한인 선수 우승 “금자탑”

한국 프로골퍼 강성훈(32)이 PGA 투어 첫 우승을 달라스에서 열린 AT&T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이뤘다.
2011년 PGA에 데뷔한 지 8년만에 첫 우승을 거둔 것.
강성훈은 13일(일) 달라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파71·7천558야드)에서 열린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우승했다.
후반 중반까지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하면서 추격을 벌인 멧 에브리(미국)와 스콧 피어시(미국)를 막판 18홀에 3타차로 앞선 상태로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해 최종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59번째 PGA 대회 출전만에 생애 첫 우승의 꿈을 이룬 강성훈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날 늦게까지 경기를 하고 또 오늘 아침에도 남은 3라운드를 해서 어젯밤에 잠을 잘 못 잔 상태로 4라운드를 맞이해 초반에 부진했는데, 그래도 18홀을 즐기면서 하자고 경기에 임했다. 우승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은 다음주 열리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이 있어서, 우승권을 넘보는 PGA 강호들이 대거 불참한 상태로 시작돼 한인골퍼로서는 이 대회를 노려볼만 하다는 평을 받고 시작됐다.
한인 선수 중에서도 루키인 임성재를 비롯, 김민휘, 이경훈, 안병훈, 강성훈 등이 출전해 이번에 도약할 기회를 엿보며, 2016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김시우(24)가 우승 한 후 3년만의 한인 선수 우승을 기대케 했다.
강성훈은 첫날부터 6언더파로 1위를 달렸고 둘째날은 대회 공동 최저타 기록인 10언더파를 치면서 우승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강성훈은 3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러나 쉽지는 않았다. 3홀 만에 선두 자리가 바뀌기도 했다. 추격자인 매트 에브리가 1~3번 홀 연속 버디를 하면서 5번 홀이 지나면서는 2위로 밀렸던 것. 메이저 3승의 거물 브룩스 켑카도 2타 차까지 쫓아왔다.
점수를 꼭 줄여야 할 파 5홀인 7번 홀에서 3퍼트로 파에 그치자, 2017년 같은 텍사스에서 열린 휴스턴 오픈에서 3타 차 선두로 출발했다가 역전패당한 악몽이 재현되는가 싶었다.
그러나 강성훈은 8번 홀과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를 탈환해고, 이어 10번 홀까지 줄버디를 기록하면서 승기를 다시 잡았다.
이로써 강성훈은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6위, 소니 오픈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했던 강성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페덱스컵 21위로 올라섰다.
강성훈은 2011년 PGA 투어에 진출했으나 2년만에 시드를 잃고 3년간 2부 투어에서 뛰었다. 그러나 다시 1부 투어로 올라와 결국 꿈을 이뤘다.
강성훈의 PGA 우승은 최경주(49·8승), 양용은(47·2승), 배상문(33·2승), 노승열(28·1승), 김시우(2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 6번째며, 16번째 우승 트로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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