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와 전신질환

 

치과에 가면 처음 작성하는 문서 중에 전신 질환을 문의하는 란이 있었을 것입니다. 혹시 왜 치과 치료하는데 전신상태를 체크할까라고 생각해 보신적이 있으신지요? 하지만, 치과 치료를 받으실 때 몸의 상태나 질환을 모두 알리는 것은 중요합니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마취제, 처방, 수술등이 모두 몸의 전신 상태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중에서도 특히 치과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질환들 혹은 상태들에 대해서 몇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장계질환, 혈압
치과에서 사용하는 마취제는 보통 혈관수축제가 들어있습니다.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시켜서 마취제가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고 충분한 시간동안 머물러 있으면서 효과를 보기 위함입니다. 소량이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반면 마취의 효과는 길어져서 2-4시간정도 지속되기도 합니다. 반면에 혈관 수축제가 들어있지 않은 경우라면 마취의 시간은 짧아지거나 불안정해집니다. 만일 혈관질환이나 혈압이 높은 분들은 이정도의 혈관수축으로도 혈압을 더욱 상승시키거나 기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처해서 적절한 마취제를 사용하거나, 혹은 수축제가 없는 마취제를 사용해야합니다.

만일 심장에 인공판막이나 스텐트같은 인공매식체를 삽입한 경우라면 치과치료전에 예방적차원에서 항생제를 드셔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공으로 삽인한 곳을 중심으로 입안에서 들어간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입안은 다른 피부보다 더 혈관도 많고 피가 나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항상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항생제를 필요 이상으로 드실 필요는 없기 때문에 치과의사에게 현재 상태를 알린뒤에 필요한 경우에만 복용을 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미국 심장 학회(AHA)에서는 치과 치료전에 예방적 항생제 복용이 필요한 경우를 규정하고 발표하였는데, 이 기준에 해당이 된다면 복용이 필요합니다.

임신
질환은 아니지만, 임신은 신체에 큰 변화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새로운 생명이 자라는 시기이므로 방사선 검사를 포함한 거의 모든 치과 진료에 주의를 해야만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임신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 임신 전에 필요한 모든 치료를 받고, 임신 기간 중에는 예방적인 치료만 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임신 중에 치과적인 문제가 생겼을 경우라면 가능한 안전하고, 꼭 필요한 치료만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과에서 사용하거나 처방하는 모든 약제에는 임신한 경우 사용하는 것에 대한 안전 정도가 정해져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라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약물들을 치과의사가 처방해줄 것입니다. 간혹 아이에게 해가 될까봐 치과에 가는 것을 미루다가 더 치료가 커지거나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산모와 아이를 위해서라도 정기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은 중요합니다.

당뇨
당뇨가 있는 경우, 제대로 조절이 된다면 많은 치과 치료에 있어서 금기시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임플란트나 수술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당뇨가 조절이 안되거나 오랜기간 당뇨를 가지고 계시다면 수술후에 치유가 늦어질 수 있고, 다른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미리 치과의사와 상의를 하셔야 하겠습니다. 또한 치과 치료가 있어라도 식사는 규칙대로 하시고 약을 복용하신다면 지속적으로 드셔야 합니다. 간혹 치과치료가 있어서 식사를 하지 않고 오시거나, 드시던 당뇨약을 안드시고 오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위험할수 있습니다.

아스피린
예방적으로 아스피린을 소량씩 드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의사가 심장질환 예방을 위해서 권해주기도 하고, 직접 드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경우 어떤 질환이 있어서 약을 드시는 경우가 아니므로 미리 치과에 알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아스피린은 피가 멈추는 시간을 매우 지연시키기 때문에 수술이나 발치 전에는 이를 중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외에도 예방적 차원에서 항응고제를 드신다면 이에 대해서 반드시 말씀하여 주십시오
골다공증 약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단순히 비타민제나 칼슘제가 아닌 약을 복용하셨다면 이도 반드시 치과의사에게 알리셔야 합니다. 몇 개의 약제를 장기간 복용한 경우 발치나 수술 후에 잇몸뼈가 낫지 않고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우 드문 경우이지만 만일 잇몸의 괴사가 시작 된다면 쉽게 낫지 않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약을 현재 중단하셨더라도 과거에 복용했던 적이 있으시다면 역시 정확한 약 이름을 알려주셔서 치과의사에 이에 대한 대비를 할수 있도록 하여 주십시오.
문제가 생긴후에 이를 수정하는 것보다 미리 준비하면 문제를 많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과 치료전에 충분히 치과의사에게 몸 상태를 알리시고 안전한 치료 받으시기 바랍니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약제나 약물은 전신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치과치료 전에 현재의 건강상태와 복용중인 약물의 종류, 알러지 여부등을 병원에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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