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건 목사의 창 너머 하늘아래 : 그리스도인의 세계관

트라우마와 기독교 세계관

우리는 주변에서 마음의 수많은 상처들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상처 중에서는 외적인 상처와 내적인 상처가 있으며, 정신적인 상처는 한 사람에게 평생 영향력을 주기도 하기에 적절한 치료와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중에서도 트라우마는 한 사람의 삶에 오랜 시간 영향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한 사람이 아버지로부터 큰 상처를 입은 경험이 있다면, 그는 권위자나 리더 등에 대해 불신을 가질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행동 요소와 반응들은 잠재적인 트라우마를 낳을 수 있기에, 그 원인과 대처 방안 등을 배우며 기독교 세계관을 세워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트라우마(외상성 상해)는 주로 전쟁의 아픔, 신체적인 학대나 성적인 폭력, 자연재해, 테러리스트들의 공격, 심각한 사고 등 다양한 요인들을 통해 생겨납니다. 이러한 외적인 요인들은 각 사람들의 마음에 영향력을 주어 한 사람의 정신적이고 영적인 부분들을 속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국 트라우마는 한 사람에게 두려움과 걱정을 주기도 하고, 지나친 긴장감과 흥분이나 슬픔과 우울한 마음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자신은 고립되어 있다고 생각하거나 마음이 지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갑작스러운 화나 수치감, 행동의 변화 등이 일어나고 있다면 그 이면에서 영향력을 주는 트라우마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달라스에서 트라우마 및 상담 심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리사 토만(Lisa Thoman, Ph.D)은 트라우마에 대해 분석하면서 트라우마가 줄 수 있는 위험성들을 언급합니다. 무엇보다도 트라우마는 심장박동을 증가 시키도 하고, 위장병, 불면증, 두통, 상실감, 약물이나 알코올 집착, 죄책감 등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리사 토만은 나무에서 한 곰이 나타났을 때 우리의 반응은 과연 어떠할지 질문을 던지며, 곰 앞에서 두려움이 일어나기도 하고, 도망가거나 싸우거나, 혹은 다양한 반응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리사는 트라우마를 곰에 비유하면서 우리 마음 안에 있는 내면의 곰이 나타났을 때 이를 잘 극복하기 위한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을 비하하기도 하고, 많은 이들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불안감에 휩싸일 때가 많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비난을 받는다면 자신의 믿음과 인격이 흔들릴 수 있고, 이는 자연스럽게 대인관계에도 영향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서적인 도전들은 단지 믿음의 상실뿐 아니라 인생의 의미와 목적 등을 잃게 할 수 있으며, 영적인 위기와 도전은 한 사람의 미래에도 중대한 영향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트라우마를 단지 획일적인 태도로 대하거나 규정하지는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트라우마 이후의 어떤 현상들, 즉 부정적으로 자신을 인지하거나, 어떤 대상을 적으로 여기며 화를 내거나 회피하는 태도, 끊임없이 자신을 비하하거나 성적인 부분 등의 지나친 혼란 등의 포스트 트라우마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 Stress Disorder)를 인지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트라우마의 경우에는 사람을 지나치게 회피하고, 누군가가 침입을 하는 것 같은 느낌 등을 포함한 심각한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러한 생각이 한 달여 이상 일어날 때에는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제안합니다.
뿐만 아니라 남성의 경우 약 61%(미국 남성 기준)가 트라우마를 경험하고 그중에 8%는 포스트 트라우마 스트레스 장애로 발전합니다. 여성의 경우는 51%가 트라우마를 경험하고 그중에 20%가 포스트 트라우마 스트레스 장애로 발전하기에 이 부분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대처 방안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North Texas Health Care System 기준).
그렇다면, 우리는 이렇게 마음의 질병을 가진 자신과 타인들을 발견할 때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반응해야 합니까?
먼저는 마음의 회복이 매우 오랜 과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스스로와 타인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아파하는 이들을 향해 “긍휼”의 마음으로 다가가셨으며, 그들을 지원하셨을 뿐 아니라 진정한 자유와 회복을 주셨습니다. 아파하는 마음 자체를 주님께 드리며 회복의 근원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마 14:14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 중에 있는 병자를 고쳐 주시니라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인들은 트라우마를 경험하는 자신과 타인을 향해 정죄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정죄하는 마음이나 비판하는 자세는 마음을 닫게 하고 치료에도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윌리엄 멜러(William H. Meller)와 로버트 알버(Robert H. Albers)는 트라우마와 같은 마음의 질병을 가진 이들을 위한 첫 번째 치료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경청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긍휼과 동정은 한 사람을 돌보는 가장 활동적인 접근법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윌리엄과 로버트는 마음의 질병을 무조건적으로 믿음의 부족으로 치부하지는 말아야 하며, 그리스도인은 믿음과 감정 사이를 구분하며 이러한 마음의 질병을 가진 이들을 환대하며 희망적인 내일을 전해주어야 한다고 제시합니다 (Ministry with Persons with Mental Illness and Their Families, 21, 29).
성경은 하나님의 마음이 우리의 평안이요 미래에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렘 29: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이처럼 그리스도인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진정으로 원하시는 바가 희망이요 복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토대로,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바가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내일의 소망이요 오늘의 평안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인은 마음의 질병을 가진 (자신을 포함한) 이들에게 자신이 전문적인 자격을 갖기 전까지는 분석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때로는 전문적인 기관을 통해 치료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아파하는 이들의 진정한 친구가 되고 그들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긍휼히 여길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셀프케어를 연습함을 통해서 자신을 돌아 보면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친밀함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면의 불안감이나 어두운 면들을 내려놓고, 십자가에 못 박고, 오직 그리스도안에서 그리스도에게 사로잡혀 전폭적으로 하나님께 돌아가는 회개와 전환을 하고 구원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언제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자유와 회복을 경험하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롬 8: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