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셀럽 자녀들의 명문대 입학 비결!

2019년 3월 12일. 미국 대학 입시 역사상 제일 큰 대학 입시 사기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유명 할리우드 여배우인 펠리시티 허프맨 과 로리 러플린이 자녀들을 명문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SAT 점수를 위조하고 명문대 운동 코치들에게 뇌물을 준 게 들통난 것입니다. 이들을 비롯한 몇십명의 학부모들은 캘리포니아에 대학 입시 컨설팅을 하는 윌리엄 릭 싱어라는 한 남자의 비영리 단체에 거액을 기증하고 이런 서비스를 받아서 자녀들을 예일, 죠지타운, USC, UT Austin 같은 명문대에 입학시켰습니다.

대학 입시 전문가인 저에게는 이런 뉴스가 더욱 안타깝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지도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열심히 대학 입시를 위해 노력하고 시간을 쪼개고 잠을 줄이며 학업 뿐 아니라 여러가지 액티비티에 심혈을 기울이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성실히 준비해서 최상의 대입 조건을 만들고도 명문대 입학 자리를 이런 부정 행위로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뺐긴다는 겁니다.

러플린은 싱어에게 $500,000을 줘서 두 딸들의 이력을 위조하고 USC 크류 코치에게 뇌물을 줘서 USC에 입학하게 했습니다. 그녀의 두 딸들은 크류를 하지 않는데도 말이죠. 허프맨은 싱어에게 $15,000을 줘서 딸의 SAT 점수를 1420로 만들었습니다. 그 전 해의 PSAT 점수보다 400 높은 점수였습니다.
싱어는 시험 감독관들과 짜고 답안지를 고치기도 하고 대신 시험을 봐 줄 사람을 고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50여명의 사람들이 이 사기에 관여되어 있었습니다.
이중엔 UT Austin 테니스 코치도 포함되었습니다.
Division 1 대학들의 코치들은 입시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칩니다. 대학 입학 사정관들은 혼자 지원자를 당락시킬 힘이 없지만 코치들이 원하는 학생들은 학생의 학업 성적, 이력 상관 없이 입학이 됩니다.
저희 학원에도 코치들의 리쿠루팅을 통해 명문대에 입학한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로 이런 경우는 Division 1 대학 운동코치들이 학생들의 운동 경기 활약을 지켜보고 스펙을 확인한 후 원하면 대학 스포츠팀에 오라고 리쿠루팅 제안을 먼저 합니다. 그리고 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부족하면 어느 정도 이상의 SAT/ACT 점수만 받아 오라고 합니다.
이 시점에서 이 학생들은 저희 학원의 도움을 받아 원하는 점수까지 향상시킵니다. 그렇게만 하면 이런 대학에 입학 허가를 받습니다. 운동 선수가 아닌 학생들의 대학 입시 절차와는 전혀 다릅니다.

대학 입시에 있어서 레가시 자녀와 운동선수들에게 주는 큰 입시 혜택, 그리고 동양 학생들의 명문대 입학을 2배 이상으로 더 어렵게 만드는 인종 차별, 이런 제도들도 부정하지만 이번 사건은 엄연한 사기이기 때문에 차원이 다릅니다. 그래서 지금 모든 매스컴으로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고 사건에 대한 논란과 대중들의 분노가 엄청난 속도로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사건을 우리는 어떻게 분석해야 할까요? 이 사건으로 인해 대학 입시 사정관들, SAT/ACT 기관들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까요?

첫째, SAT/ACT 기관들은 학생들의 시험 점수를 더욱 철저히 분석하고 감시할 겁니다. 예전 저희 학생들도 예전 점수보다 갑자기 시험 점수가 많이 올랐다고 테스트 기관에서 시험 점수를 무효시키거나 다시 봐야 한다고 연락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정정당당히 열심히 저희와 공부하고 올린 점수인데 테스트 기관에서는 갑자기 많이 오른 성적이 의심스러웠나 봅니다. 물론 다시 어필하거나 다시 봐서 의심을 떨칠 수 있었지만요.
그렇기 때문에 SAT나 ACT를 준비가 다 안된 상태에서 일찍 보면 안됩니다. 점수가 많이 향상되면 의심의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10학년 PSAT도 이제는 웬만큼 준비하고 봐야 합니다. 10, 11학년에 볼 SAT 점수와 비교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대입 사정관들도 대학 입시 과정 안에 일어날 수 있는 부정 행위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특히 성적표, 원서 에세이의 퀄리티, SAT나 ACT 점수 등등을 비교해서 레벨이 균일하지 않으면 의심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대학 입시 원서의 진정성이 중요한 입시 요소 였지만 앞으로는 특히 더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학교 성적과 SAT/ACT 점수가 대체적으로 높은 우리 동양 학생들은 대학 입시 원서의 완성도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대학입시 제도, 안타깝게도 어른들의 부정과 사기가 여기까지 침투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협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현명하게 대비하고, 이럴 때일수록 우리 아이들의 대학 입시 준비에 더 관심을 가지고 서포트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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