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꼭 가야 하나?

UT 달라스 vs. 하버드? UT 어스틴 vs. MIT? 자녀가 이 대학들을 가지고 고민한다면 어느 대학에 보내시겠습니까?

당연히 하버드와 MIT가 세계가 알아주는 명문 대학들이기 때문에 주변 공립 대학보다는 이런 대학을 선택할 것 같지만 막상 학비를 생각하면 주립대의 2 배를 내고 명문대에 가는게 옳은 선택인지 다시한번 신중히 생각 하게 되죠.

그 뿐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명문대는 너무 비싸니까 근처 주립대에만 지원하려는 학생들, 또 그렇게 설득하는 부모님들도 종종 뵙니다. 현명한 결정일까요?

전국의 시니어 학생들은 5월 1일까지 어느대학에 갈지 결정해야 합니다. 요즘 제 학생들은 여러 탑 대학들로부터 받은 입학 오퍼는 물론, 각 대학에서 받은 높은 액수의 스칼라쉽들을 두고 어떤 대학을 선택해야 할 지 저에게 조언을 구하러 오고 있습니다.
UT 어스틴이나 UT 달라스에 갈 학교 성적이었지만 높은 SAT/ACT 점수와 고급 원서에서 보여지는 인성과 리더쉽 덕에 메릿 스칼라쉽을 많이 받아서 근처 주립 대학보다 학비도 덜 내고 더 좋은 랭킹과 명성의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집 근처 대학 밖에 못 간다고 생각하던 학생들이 넓어진 선택의 여지를 두고 행복한 고민을 저와 나눌 때가 저도 제 일에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이처럼 제가 학생들에게 명문대와 탑 대학에 지원하는 걸 권유하는 건 허영도 아니고 상술도 아닙니다. 그들에게 최고의 발판을 만들어 주는데 명문대만큼 좋은 게 없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첫째, 진부하게 들릴 수 있으나 어떤 대학을 나왔는지는 평생 따라다니는 꼬리표입니다.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현실입니다.
물론 명문대를 나온 모든 사람들이 다 훌륭하지는 않고 낮은 레벨의 대학을 나온 사람들도 훌륭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만, 취업을 할 때,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대학원에 지원 할 때, 배우자를 선택할 때, 이 모든 상황에서 명문대학을 졸업한 사람에 대한 시선은 호의적으로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결국 인생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유리하게 됩니다. 대학은 교육을 벗어나 그 사람의 정체의 한 부분이 되는겁니다.

둘째, 명문대를 졸업하면 실제로 수입이 더 높습니다. 버지니아텍, 튤레인, 버지니아 주립대학이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평균 SAT 점수가 100점 더 높은 대학을 나온 여성의 수입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14% 더 높다고 합니다. 그
리고 명문대 졸업장은 부유한 백인 남성들에게 보다는 취업과 승진에서 다소 불리한 소수 민족이나 여성들에게 더 진가를 발휘 한다고 합니다.
경제학자 라지 체티에 의하면 콜럼비아처럼 명문대를 다니는 저소득층 학생들은 스토니 브룩 뉴욕 주립대 같은 좋은 주립대를 다니는 학생들보다 상위 1%의 소득에 도달할 확률이 훨씬 더 높다고 합니다.

셋째, 명문대는 우리 한인 2세 같은 소수민족이 미국의 상위 1% 사회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부유한 백인들은 이미 미국 사회의 상위권에 자리잡고 자녀들도 상위권으로 이끌어 줍니다. 하지만 이민가정 자녀들은 그런 부모가 없습니다. 이 아이들이 미국 상류 사회에 입성해서 영향력있는 리더가 되려면 명문대에 가서 이런 백인 친구들과의 인맥을 쌓아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명문 대학의 실제적인 값어치는 대학 이름값, 교육의 질도 한몫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인맥을 쌓을 수 있는 기회에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빌리어네어 중 45%, 그리고 포브스 매거진의 ‘가장 파워풀한 사람들’의 반이 신입생 평균 SAT 점수가 상위 1% 인 대학을 졸업했다고 합니다. 물론 상류 사회의 부모의 도움으로 이런 명문대학에 입학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 백인들도 명문대에 가야 영향력있는 인물로 거듭날 수 있는데 부모가 도움을 줄 수 없는 이민가정 자녀들은 더욱더 명문대의 힘을 빌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명문 대학들은 인근에 부담없이 진학할 수 있는 주립대보다 훨씬 학비가 비싸지만 장기적으로 봐서는 더 높은 수입, 그리고 값을 매길 수 없는 여러가지 혜택과 기회를 통해 그 학비 이상의 혜택을 평생 가져다 줍니다. 그래도 당장 비싼 학비가 부담되어 명문대 지원을 꺼려한다면 SAT 점수만 100-200점 올려도 몇만불의 스칼라쉽을 받을 수 있고 원서에 투자해서 명문대가 원하는 지원자가 되면 오히려 그쪽에서 스칼라쉽으로 학생을 유인하게 될겁니다.
명문대에 합격한 후에도 학자금 보조 금액을 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명문대 졸업장을 손에 쥘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원하기만 한다면 분명히 길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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