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능치 못 할 일이 없다”

한인 연합감리교회, 로봇 다리 세진이 초청 간증 집회 개최 … 세상을 향한 희망 메시지에 감동·격려와 은혜가 임한 예배

달라스 지역 한인 연합감리교회들은 로봇 다리로 잘 알려진 ‘김세진 초청 간증 집회’를 지난 12월 25일(화)부터 1월 4일(금)까지 열었다.
지난 12월 25일(화), 북부 중앙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조낙훈)의 성탄절 예배에서 간증 집회를 시작으로 12월 28일(금) 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성철), 1월 30일(일) 임마누엘 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권성철)와 세상의 빛 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박경원)의 집회를 각각 진행했다.
웨슬리교회(담임목사 이진희)는 12월 31일(월) 송구영신 예배에서 김세진 형제의 간증 집회를 갖고, 2018년의 마지막을 은혜 가운데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으며, 2019년 새해 4일(금) 간증 집회는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김덕건)에서 진행됐다.

양정숙 집사
김세진 형제의 어머니 양정숙 집사가 간증을 전하고 있다.

김세진 형제의 어머니인 양정숙 집사는 한쪽 손과 두 다리가 없는 선천성 무형성장애로 태어나 보육원 문 앞에 버려진 김세진 군을 입양해 키웠다.
양 집사는 자신의 아버지가 50세의 늦은 나이에 얻은 딸이었고, 출산 과정에서 양 집사의 어머니는 노산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양 집사의 아버지는 양 집사가 5세 때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누군가에게 칭찬을 듣고 와야 한다고 철저히 교육했고, 20세가 되면 독립할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불교 신자였던 양 집사의 아버지의 반대로 예배를 못 드리게 되자, 양 집사는 이불 홑청을 몸에 말고 교회에 갔다며 교회에 가는 것이, 예배드리는 것이 좋았다고 고백했다.
그런 딸을 본 양 집사의 아버지는 믿음 생활을 하려는 딸을 믿어 보겠다며 불상을 없앴다고 한다.
양 집사는 20세가 되자 재산포기각서를 쓰고 독립했다.
20세에 독립한 양 집사는 “길거리에서 구걸을 하고 있던 아이를 보고 엄마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두 아이에 이어 세번째 아이인 세진이를 입양했다.
세진이를 입양한 양 집사에게 양 집사의 아버지는 장애아를 키울 딸에 대한 걱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엄마가 되고 싶으면 여자로 살지 마라. 세상과 맞서지 마라. 자식은 너의 그림자니 흔들리지 마라”고 당부했다.
양 집사는 “세진이는 하나님께 나는 언제 사람이 되나요. 나는 언제 다리가 생기나요”를 물었다며 빌립보서 4장 13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말씀의 기적으로 임한 하나님을 증거했다.
이어 양 집사는 김 형제의 과거와 최근 모습을 담은 영상으로 불가능을 가능케 한 하나님의 역사와 세진 형제의 노력을 소개했다.
양 집사는 “걷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걷다가 넘어졌을 때 일어날 줄 아는 게 중요하다. 못 일어날 때 손을 내미는 것이 용기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영상을 통해 어린 아들의 걷기 연습을 위해 수천번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연습을 시킨 것을 보여줬다.
“어느 날 세진이가 밖에 못 나가며 문을 열고 나가면 ‘지옥’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는 양 집사는 “무엇이든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꿈이 있다면 세상을 향해서 두려움 없이 뛰어들어라”는 말로 권면하며 아들을 강하게 키우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 양 집사는 김 형제가 드럼을 배우길 원해 항암치료 중이었지만 링거를 꽂고 1시간의 레슨을 위해 왕복 6시간 운전도 마다않고 갔었던 일화와 승마, 라틴 댄스와 3870 미터의 로키산 등정에 도전했던 일들을 소개해 김 형제가 있기까지 어머니 양 집사의 인내와 헌신이 얼마나 깊었는지 가늠할 수 있었다.
양 집사는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집까지 팔아 고액의 의족 비용을 감당해야 했지만 자녀들 앞에서 절대 내색하지 않았고, 오로지 말씀, 찬양, 기도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음을 고백했을 때 성도들은 큰 박수로 위로와 격려를 보냈다.

김세진 형제
로봇 다리로 알려진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김세진 형제.

양 집사의 간증에 이어 강대상에 등단한 김세진 형제를 성도들은 큰 박수로 환영했다.
김 형제는 자신의 삶을 연대기로 정리해 소개하며 사람이 되길, 걷길 소망하는 간절한 간구에 하나님께서 꿈에서 보여주셨다는 불빛과 같은 환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장애인에게 꿈과 희망이 되고 싶다는 21세 청년 김 형제는 하나님 안에서 꿈꾸고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 안에서 노력해 소망을 이루는 삶을 살 것을 다짐했다.
김 형제는 재활치료차 시작했던 수영으로 국가대표 장애인 수영 선수로서 6년간 150여 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김 형제는 “나의 한계는 하나님만이 아신다”며 2016 리우 올림픽의 수영마라톤 10Km 최종 예선에 출전해 비장애인 선수들과 겨루며 2시간 35분의 치열한 도전을 펼쳤다.
15세에 성균관대학교 4년 장학금을 받으며 입학한 김 형제는 수영과 학업을 병행하며 4.5 만점에 4.25의 평점을 얻었다며 “하나님께서 세상에 장애를 가진 나도 할 수 있음을 보이셨다”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해 좌절했던 김 형제는 “엄마는 나를 안으며 ‘네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돼달라고, 훌륭한 사람이 돼달라고 기도한 적 없다. 나는 네가 내 옆에 있는 아들이 되길 기도했다’고 말했다”며 “가족에게 지붕이 되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리 한쪽이 없는 의자가 어떻게 똑바로 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 김 형제는 반대쪽에 수많은 풍선들을 달아 무게를 지탱하게 하면 평형을 맞출 수 있다”며 “소수를 위해 세상이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다수가 소수를 끌어안으면 좀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이다”고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독려했다.
한편 양 집사와 김 형제는 지난 12월 27일(목) 뉴스코리아를 방문해 “힘들고 어렵더라도 이것이 끝이 아님을 기억하고, 하나님 붙잡고 용기내서 포기하지 말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한인동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김진영 기자 press2@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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