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인사회, 계 피해 속출 … 각별한 주의 요망
피해자 7명 집단 소송 승소 총 19만 3,850달러 배상, 문제는 정확한 피해자 수 및 피해 금액 파악하기 어려워
DATE 18-02-12 00:35
글쓴이 : pres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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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계 사건의 피해자 정씨가 뉴스코리아를 방문해 이번 피해에 관해 진술하고 있다. 

달라스 주에서 매 15일 지급액 4만 달러, 매 25일 지급액 3만 달러 규모의 계의 계주가 곗돈을 지속적으로 지급하지 않으면서 계원들의 피해가 속출하는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 
해당 계는 가입 당시 계원들이 받게 되는 번호를 가지고 특정 날짜가 되면 번호순으로 돈을 타는 번호계였으며, 계주에게 돈을 전달하면 해당 순번 계원에게 계주가 직접 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계주는 텍사스에서 30년 가까이 거주했으며 10여 년 동안 계를 운영해 왔다고 한다. 
현재 계주는 법원 판결이 나왔음에도 항소하지 않았다. 항소 기간은 지났으나 피해자들에게 피해금액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피해자 박 모 씨는 “계주는 계원들을 모집할 당시, 총 25명이 계에 참여할 것이라고 계주들에게 알려줬지만 누가 계원인지는 알려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계원들 간에 만남이 전혀 진행되지 않았고, 계원들은 곗돈 납입 일이면 계주를 직접 만나 계주에게 돈을 전달했다. 
계원들이 누구인지를 알지도 못한 채 곗돈을 전달했던 이유는 계주를 믿었기 때문이라고 피해자들은 설명했다. 
피해자 정 모씨는 “27년 동안이나 계주를 개인적으로 알아왔다”고 말했다. 
또, 박 씨는 “계주가 오랫동안 계를 진행해 온 사람이라 쉽게 믿었고, “계원들 대부분이 개인 사업자였기 때문에 계주 및 모든 계원들이 모이는 것은 어려웠다”고 말했다. 
계주가 피해자들의 개인적인 관계와 피해자들의 상황들을 악용한 것이다. 
두 피해자 모두 “오랫동안 달라스 지역에서 계를 해온 사람이니 믿고 맡겼다”고 말했다.
계원들 간에 정보 부족이 이번 피해를 키웠다. 계원을 알지 못하니 피해 사실을 다른 계원으로부터 전달받을 수 없었다고 한다. 
따라서 정확히 언제부터 피해가 발생했는지, 총 몇명의 계원들이 피해를 입었는지도 알 수 없었다. 
또, 다른 피해자들의 피해 사실을 듣지 못했기에 문제가 있는 계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곗돈을 지급한 계원들이 존재했다.
또, 피해 사실을 알았음에도 피해 사실을 숨기고 있는 계원들이 대다수기 때문에, 이번 계 피해의 총금액을 환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피해자 박 씨가 피해를 인지하기 시작한 시기는 계 시작 후, 1년이 넘게 지난 2015년 4월이다. 
박 씨는 “계주가 곗돈을 지급하는 날에 곗돈을 지급하지 않았고 이틀가량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 씨는 “곗돈 지급이 늦어지자 주변 지인에게 이 사실을 얘기하던 중, 얘기하던 지인도 같은 계의 피해자 임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박 씨가 같은 피해를 입은 계원들을 찾기 위해 수소문하고 있을 때, 계주인 홍 씨는 박 씨에게 “돈을 지급하는 사람은 계주인 내가 하니 잠자코 기다리라고 말하며 화를 냈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모인 피해자들이 계주 홍 씨의 사업장을 찾아갔지만 피해자 정 씨는 “홍 씨가 소리를 지르며, 경찰을 부르겠다고 당장 나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실제로 피해자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어렵게 모인 7명이 소송을 준비했지만, 그 과정도 쉽지 않았다. 박 씨는 “피해를 입은 계원들을 찾는 것도 어려웠고, 찾았다 해도 피해 사실을 숨기려고 하는 계원들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또, 변호사를 찾는 과정에서도 선뜻 변론을 맡아주겠다는 한인 변호사들을 찾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계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계주로부터 계를 한다는 계약서나 계원과 계주 간에 돈이 오간 영수증같은 증거물이 없기 때문에 재판에서 승소하기 어렵다는 이유때문이다.   
피해자들이 이런 곤란을 겪고 있을 때 본인을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이라 소개한 브로커로부터 2차 피해까지 입었다.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브로커는 법률 지식을 이용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일정금액을 요구했다. 
피해자들은 이 말을 믿고 브로커에게 돈을 지급했지만 브로커는 피해자들에게 어려운 법률 용어를 인용하면서 “알아보는 중이라는 말과 꼭 해결하겠다”는 말만남기고 이번 사건을 해결해 주지 않았다.  
브로커는 피해자들이 영어를 능통하게 구사하기 힘들다는 점과 피해자들의 법적 지식이 부족한 것을 악용한 것이다. 
법원은 계주 홍씨가 소송에 참여한 총 7명의 피해자들에게 금전적, 정신적 피해 금액으로 총 19만 3,850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여러 피해자들 중 7명만이 소송을 진행한 이유에 관해 박 씨는 “많은 피해자분들이 혹시나 많은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역으로 세법에 위법이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소송 자체에 참여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의 승소로 재판이 끝이 났지만 계주 홍 씨는 아직까지 법원에서 판결한 피해자들의 금전 및 정신적 보상 금액을 지금하지 않았다.
이번 소송에서 피해자들이 승소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몇몇 계원이 수표로 곗돈을 계주에게 지급했고, 곗돈이 계주의 사업 계좌 및 개인 계좌로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현재 가해자 재산 압류를 위한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 계주 홍 씨가 운영하던 가게는 문을 닫은 상태다.
달라스 한인 사회의 계뿐 아니라, 이로 인한 2차 피해로부터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전지호 인턴 기자  press4@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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